아시아투자개발은행 AIIB의 출범을 주도하는 중국이 세계은행에 5천만 달러 규모의 신탁기금을 설립하며 서방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중국 측과 5천만 달러 규모의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신탁기금 설립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중국 영문 일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올해 말부터 운영되는 이 신탁기금은 개발도상국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투자 프로젝트, 지식개발, 인적협력 등의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밝혔습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이번 신탁기금 설립은 중국 주도의 AIIB 설립 문제와는 별개로 기존 다자 개발기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주도하는 AIIB에 대해 미국 등 서방이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기존 다자 개발기구의 위상 약화를 우려하며 경계감을 나타내자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조치로 풀이됩니다.
러우 부장은 또 중국이 올해 안에 최빈국으로부터 수입하는 97%의 물품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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