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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의 친절한 경제] '짝퉁' 에어쿠션 대량유통…구별법은?

[김범주 기자의 친절한 경제]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여자들 쓰는 이 화장품 중에 에어쿠션이라고 있다면서요? (네, 있죠. 많이들 쓰세요.) 이게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화장품 바르기가 편하다고 그러는데, 저는 진짜도 못 봤는데 가짜가 또 이렇게 나돈다고 합니다.

그게 진짜인가요?

<기자>

네, 남자들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여자들은 대부분 안다는 화장품이 에어쿠션이죠.

이게 지금 젖어있거든요. 이게 나온 지 한 7년 만에 지금 2천 4백만 개가 팔렸어요.

그만큼 여자분들한테는 유명한 제품인데 문제는 지금 똑같이 생긴 가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거죠.

<앵커>

이게 가짜면 기능상에도 문제가 있을 거란 얘긴데 같은 돈 주고 참 억울한 일이거든요. 이거 구별할 수 있는 방법 있어요?

<기자>

이게요, 병아리 감별사 수준으로 이렇게 막 안을 들여다보면 알 수는 있대요.

그런데 도매상들도 구분을 못 할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일반분들은 당연히 모르시겠죠.

이게 어디가 좀 차이가 나냐면 이 안을 뜯어 봐야 되는데, 케이스 윗부분을 이렇게 드러낸 다음에 안에 보시면 경첩이 있어요, 연결 고리가 있는데, 거기에 핀이 뚫려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는데, 있는 게 정품이고 구멍이 없는 게 가짜입니다.

<앵커>

어, 그러면 이거 뜯어봐야 하는 거네요.

<기자>

일반인들은 봐도, 저게 구멍이 있는 건지, 없는 것인지 잘 몰라요.

문제는 이거 이쁘자고 산 건데, 가짜는 일단 안 예뻐요.

화장이 안 먹는다는, 그런 불만들이 인터넷에 막 올라옵니다. 발라도 발라도 뜬답니다.

그런데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가짜가 있는지 저희가 취재진이 인제 인터넷 쇼핑몰 아홉 군데에서 물건을 사봤는데, 물론 이제 특가, 저가 이렇게 나온 걸 사봤는데 일곱 개는 진짜고 가짜가 두 개가 떡하니 왔어요.

내가 시킨 게 저 가짜에 들어갈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유통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살 때 좀 조심하는 게 우선 중요하다고 얘기를 해요.

<앵커>

아니 근데, 물건 살 때마다 이렇게 경첩 뜯어내가지고 뭐가 있는지 없는지 다 일일이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자>

파는 분들도 모르고 파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이제 온라인에서 근데 파는 물건중에 초특가, 아주 뭐, 오늘만 싼값, 이런 제품들을 일단 의심을 해봐야 되는 게 당연한 이야긴 것 같지만 중요한 게, 온라인에 보면 본사에서 관리합니다 이런 마크가 붙은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속이기가 아주 어렵다, 이건 거의 불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이런 가게들은.

그런데 왜 오늘만 특가, 반짝반짝하면서 나와 있는 게 있잖아요.

이렇게 치고 빠지는 물건들, 이런 것들 중에 가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게 유통하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일단 살 때 조심하셔야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지금 이걸 만든 사람을 빨리 잡아줘야 될 텐데, 물건 돌린 중간상은 잡았어요, 그런데 아직 만든 사람을 못 잡아 가지고 소비자는 물론이고 화장품 회사나, 또 중간에 선량한 이 중소 상인들까지도 피해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빨리 좀 잡아야 될 거 같습니다.

일단 예뻐야 될 것 아니에요.

<앵커>

가짜 파는 사람도 또 가짜인 줄도 모르고 팔겠네요.

<기자>

네, 그런 경우가 태반이에요.

<앵커>

빨리 잡혀야겠네요.

자, 그리고 이번에 이제 면세점 발표할 때 한화가 뽑힐 거라는 얘기가 새나간 건지 전날에 주식이 상한가를 쳤거든요, 자 이거 조사 들어간다고는 들었는데 얼마나 오른 거죠?

<기자>

이게 정확한 이름이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라는 회산데 여기가 한 주에 6만 원이었어요.

그런데 발표 이후에 지금 나흘 연속 상한가를 쳐서 17만 원이 됐습니다. 6만 원 하던 게.

<앵커>

그러니까 세 배나 오른 건데요. 이거 미리 알고 산 사람들은 진짜 많이 벌었겠네요?

<기자>

아, 이게, 월요일날 한 번 말씀드렸었는데, 면세점 발표는 금요일날 오후 다섯 시에 났었거든요, 그런데 이 회사 주식이 이미 오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오후 두 시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누군가 알고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1천만 원 어치를 사뒀으면, 지금 2천 8백만 원이 됐습니다.

거의 세배 가까이 된 건데, 이런 정보를 안 사람이 1천만 원 어치만 샀겠어요? 이제 몇억, 몇십억 원을 재미를 봤을 텐데 당국이 조사를 합니다.

일단은 면세점 심사위원들이 왜 수능 출제위원들처럼 격리가 돼 있었거든요, 여기 CCTV가 다 달려있으니까 전화라든가 인터넷 통신기록, CCTV 뒤지고 있고요.

검찰까지도 수사를 의뢰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사실은 주식 사들인 계좌 확인하고요, 돈 움직임 빨리 파악하면 사람을 잡을 수도 있거든요.

이런 걸 빨리 좀 금융 당국이 나서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방법이야 알고 있겠죠. 그리고 저희가 이거 발표하는 날도 이 사건 다뤘습니다만, 왜 이 업체가 선정됐는지 점수는 몇 점인지 이런 거 공개도 안 했거든요.

당국도 아예 책임이 없지는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그렇죠. 정보가 새어 나간 부분, 관리를 못 한 부분, 말씀하신 대로 그런 정보를 제대로 얘기하지 않는 부분 총체적인 문제가 있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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