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북한 내륙으로 이동…열대저압부로 약화

<앵커>

9호 태풍 찬홈은 현재 북한 황해도 지방에 상륙해 있습니다.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사실상 태풍으로서의 수명은 다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화강윤 기자!

(네, 인천항에 나와 있습니다.)

네, 이제는 비바람이 많이 잦아들었네요.

<기자>

네, 이곳 인천항에는 밤새 많은 비바람이 뿌려졌습니다.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지만 바람이 여전히 거센 모습입니다.

태풍 찬홈은 현재 북한 황해도 옹진군 남쪽 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조금 전 아침 6시부로 태풍 찬홈이 소멸되고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심 부근에는 여전히 강풍이 불고 있고, 그 영향이 이곳에 미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서는 시간당 5~1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해 5도와 서해 먼바다에서는 새벽 6시를 기해 태풍특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고, 인천 등 바닷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도 아직까지 유효한 상태입니다.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는 강풍특보가 해제된 상태고, 전국의 호우특보는 새벽 2시부터 해제됐습니다.

비구름대도 약해져 당초 예상보다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밤까지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5~20mm의 비가 더 오겠고 그 밖의 전국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 모든 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어 오늘 오전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지역에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어올 수 있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