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가요인 K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한국 수출도 함께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넷으로 K팝 동영상을 더 많이 보고 K팝 가수를 더 많이 검색하는 나라일수록 한국산 제품도 더 많이 구입한다는 것입니다.
8일 이장혁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산업연구원(KIET)을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5개국을 대상으로 K팝이 한국산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한 결과 유튜브의 K팝 동영상 조회수가 1회 늘어날 때마다 우리나라 수출액이 6천50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요 K팝 스타에 대한 구글 검색 인덱스가 1점 높아질 때마다 수출액은 1만2천 달러 늘어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의 구매 영향력이 큰 화장품이나 의류와 같은 소비재뿐 아니라 철강, 석유제품 같은 산업재에서도 K팝의 수출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가수 싸이의 인기가 한창이던 2012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싸이' 검색 인덱스가 10점 높은 주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이 0.67%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을 '원산지 효과'로 설명했습니다.
원산지 효과는 제품을 구매하는 데 해당 제품이 생산된 원산지의 이미지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교수는 "특히 제품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많지 않을 경우 국가의 이미지가 갖는 후광 효과도 커지게 된다"며 "이 같은 이미지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가격 합리성, 서비스, 신뢰성, 혁신성, 기술, 다양성 등을 평가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K팝 조회수 1회 늘때마다 수출 6천500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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