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98부터 806MHz까지, 아날로그 방송 시절에 쓰이던 주파수가 바로 이 700MHz 대역입니다. HD 방송 시대가 되면서 남게 된 이 주파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논란이 많았는데, 사실상 결론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동통신에 40MHz, 지상파 초고화질, UHD 방송용으로 30MHz를 각각 분배하도록 안을 내놨는데, 국회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본궤도에 오른 지상파 UHD 방송,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700MHz 대역에서 이동통신용으로 할당하려 했던 주파수 폭을 허물지 않고도, 지상파 UHD 방송 5개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최재유/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 추가 안테나 설치 등 시청자 불편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을 요청하셔서 그동안 기술 검증을 한 결과, 다섯 개 채널 분배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진 EBS를 뺀 지상파 네 개 채널만 가능하다고 했지만, 보호대역을 줄여 한 개 채널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700MHz 대역에서 (주파수가) 부족하다고 해서 그동안 6개월 이상을 끌어오면서 논란을 벌였던 것 아니겠어요?]
[전성배/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장 : 혼신 부분을 다시 검증을 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전문가들 의견을 받았습니다.]
광대역 이동통신과 단계적인 UHD 방송이 모두 가능한 방안인 만큼, 여야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조해진/새누리당 의원 : 지상파 UHD 채널 다섯 개를 확보하고 그러면서도 통신용 주파수 배정이 가능한 안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상파 UHD 정책 방안이 확정되면, 올 하반기 중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내년 상반기에 최종 실험방송을 실시한 뒤 하반기에는 수도권부터 UHD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
▶ "700MHz 대역에 지상파 5개 채널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