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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경문·미림여고 청문회 '파행'

자율형 사립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한 서울 경문고와 미림여고에 대한 청문회가 학교 측 관계자 없이 궐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사고 학부모들은 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죽이기 정책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6일)로 예정돼 있던 경문고와 미림여고에 대한 교육청의 청문회에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궐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경문고는 다른 자사고들과 함께 집단 청문 거부 방침에 동참해 청문에 응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내부 검토를 거쳐 출석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청문 출석을 위해 교육청을 찾은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은 자사고 지정취소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저지로 출석을 포기했습니다.

미림여고도 오후에 열린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미림여고 측은 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결과가 발표되자 학생들에게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내일도 세화여고와 장훈고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 계획이지만, 마찬가지로 파행이 예상됩니다.

올해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는 이들 4개 학교가 기준점인 60점에 미달했습니다.

서울시 자율형 사립고 학부모 연합회 소속 학부모 200여명은 청문회가 시작하기 한 시간여 전부터 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죽이기 정책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교육청은 기준점에 못 미친 학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해명과 개선계획을 청취하기 위한 청문회를 연 뒤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교육청이 지정취소 방침을 정하면 교육부의 동의를 거쳐 지정취소 여부가 최종 확정되고, 교육부의 동의 없이는 자사고 지정취소는 불가능합니다.

지난해 자사고 평가에서 서울시교육청은 6개 학교의 자사고 지정을 취소했지만 교육부가 교육청의 결정을 직권취소해 이 학교들은 모두 현재 자사고로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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