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 상태인 건축업자에게 160억 원을 불법 대출해준 금융기관 전·현직 임직원 20여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대출 적격 여부를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동일인 한도를 초과해 거액을 불법 대출해준 모 금융기관 임원 42살 권 모 씨와 대출금을 받아 챙긴 건축업자 51살 김 모 씨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과 연계해 불법 대출에 가담, 금융기관에 손실을 입힌 다른 지점의 지점장 54살 고 모 씨 등 임직원 2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 2011년 평소 친분이 있던 김 씨에게 대출 의뢰를 받았지만 지점장 승진을 앞두고 대출 실적이 필요했던 터라 김 씨가 내세운 대출명의자 23명의 재무상태, 상환능력, 담보가치 등 대출 적격 여부를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90억 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대출받은 160억 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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