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 결정을 앞두고 미 하원의원 6명이 이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또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에 붙잡혀 강제 노역에 동원된 미국 전쟁 포로 단체도 반대 서한을 세계 유산 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을 비롯한 하원의원 6명은 마리아 뵈머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에게 지난 1일 보낸 서한에서, 일본 산업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 입장을 전하고, 세계유산위가 일본 정부에 등재 신청을 수정하도록 공식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명 서한에는 혼다 의원 외에도 크리스 깁슨 의원 등 6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의원들은 일본의 등재 신청에는 "2차 대전 당시 해당 장소와 부근에서 연합군 전쟁 포로 1만 3천여 명이 노예 노동을 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한 "해당 시설에 대한 설명은 불완전한 것"이라는 비판했습니다.
의원들은 한국에서 남녀 수십만 명이 징용돼 노예에 가까운 상태로 노동을 했다는 점도 세계유산 위원의 말을 인용해 거론했습니다.
미군 전쟁 포로 모임인 '바탄과 코레히도 전투 미국 수호자 기념회'도 지난달 22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단체의 톰슨 회장은 "일본이 연합군 전쟁포로의 노예 노동을 광산 노동에 사용한 것은 전쟁포로 역사의 필수적 부분"이며 "등재 신청 장소의 중심적이고 오랜 역사적 특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한을 보낸 의원들과 전쟁포로 단체는 일본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8개 지역 중 5개 지역에 전쟁포로 수용소 26곳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현재 조선인 강제 징용이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포로 역사 등을 배제하기 위해 1850년부터 1910년까지의 산업혁명시설 기록에 대해서만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 세계 유산 등재 반대" 미 의원·전쟁 포로 단체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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