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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의 친절한 경제] 보이스피싱 자포자기?…"540억 찾아가세요"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보이스피싱 같은 것 당했을 때 바로 신고하시면 요즘은 계좌를 막아 놓기 때문에 나중에 찾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 몰라서 안 찾아간 돈이 540억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기자>

아마 자포자기 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사기를 당했다. 이건 못 찾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셨던 분이 계실 것 같고, 그다음에 돈을 찾을 수 있다고 누가 잘 알려주지도 않아서, 이거 사기다 싶은 순간에 말씀하신 것처럼 빨리 신고를 하시면 사기범이 쓰는 계좌가 딱 막혀서 돈을 빼갈 수가 없는 건데, 방법은 그러고 나서 경찰에 가서 내가 사기를 당했다는 그런 서류를 뗀 다음에 은행에 가시면 그 돈을 돌려받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걸 몰라서 일단 안 찾아갔고, 또 한가지는 다른 사람이 신고해서 계좌가 막혔는데 이걸 몰라서 내가 보낸 돈까지 막혔는데 그걸 찾아가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직 540억 원이 계좌들에 남아있는데, 안 찾아가신 분이 21만 5천 명입니다. 굉장히 많아요.

100만 원이 넘는 사람들이 2만 명이에요. 그동안은 이걸 은행이나 이런 데서 적극적으로 "이거 찾아가셔야죠." 이렇게 알리질 않았습니다.

당국이 나서서 앞으로 두 달 동안 전화를 돌려라, 이렇게 지시를 한 상황인데, 그 전에 사기를 당했던 분들은 직접 먼저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이게 몇백만 원이 돌아올 수 있는 거라 전화 한 번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꼭 한 번 확인해 보시죠. 그리고 이제 주말인데요, 이번 주말은 아이들 새로운 장난감 때문에 또 부모님들도 전쟁이고 마트가 아주 들썩들썩한다면서요?

<기자>

이게 장난감 때문에 난리라는 이야기 몇 번 전해드렸었는데, 알고 보니까 애들 변덕 때문에 애들이 쉽게 마음이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불과 두 달 전에 어린이날 때 요괴워치라는 게 난리였는데 지금 이미 한물갔어요. 안 찾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변신로봇, 터닝메카드라는 게 인기입니다. 판다고만 하면 저렇게 어른들이 가서 줄을 서야 돼요. 선착순이라서 줄 좀 늦게 서면 빈손으로 돌아가야 될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 제품인데.

[박은정 : 저 사실 이리저리 마트 쫓아다녔어요. 근데 없어서 오늘 여기 있다는 소식 듣고 부랴부랴 택시 타고 왔어요.]

심지어는 전화 돌려서 어디 가게에 이 터닝메카드가 있다. 그러면 서울 가게에 강원도 원주에 사는 아빠까지도 찾아 온답니다.

이게 만화가 나오면 인기를 끌다가 딱 끝나면 그때부터 사그라드는데, 문제가 장난감 회사가 만화가 뜰지 안 뜰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미리 제작했다가 재고 때문에 고생한 데가 많아서 먼저 만들진 않고요, 뜨면 주문을 해야 되는데, 그 사이에 만화가 끝나서 보통 중국 공장에 주문해서 물건 만들어서 한국으로 실어오면 그사이에 꽝이 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장난감 대란은 앞으로도 계속, 부모님들 고생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남 일 같지는 않지만, 웃기네요. 주말에 뭐 먹을까요?

<기자>

우리가 제철과일을 그래서 먹어줘야죠. 장난감 애기 하다가 갑자기 먹을 것 얘기하는데, 이번 주는 자두하고 천도복숭아입니다.

그런데 이게 체리가 요새 인기란 말씀을 전해드렸는데, 체리는 그래도 비행기로 날라오기 때문에 1kg짜리가 거의 1만 원 저렇게 넘어가요. 그런데 이번 주에 햇자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보시면 2kg 다 되는데 1만 원이 안 됩니다.

천도복숭아도 비슷하고요, 그러니까 같은 값이면 체리 두 배를 먹을 수가 있습니다. 이번 주엔 국산 자두나 복숭아 사다가 싹싹 씻어서 드셔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건 가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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