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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잠복 중' 부산경찰 드라마 활용 몰카 예방 캠페인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한 오늘(1일) 부산경찰청이 사복 경찰관이 등장하는 TV 드라마를 활용해 '몰래 카메라' 예방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한 케이블채널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를 온·오프라인으로 이용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국내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과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부산역에 이 드라마 배우 4명이 등장하는 대형 포스터를 선보였습니다.

배우 이원종과 박성웅은 경찰 복장으로, 김범과 윤소이는 사복 차림으로 나오는 이 포스트에는 '몰카촬영 금지, 사복경찰 잠복 중'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또 영어로 같은 내용의 문구를 빨간색으로 넣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검거한 몰카 사범 63명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가 58명으로 92%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부산경찰청은 또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분을 숨겨라' 배우들이 "몰카 촬영 꿈도 꾸지 말라"고 말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16일 SNS에 "신분을 숨긴 사복경찰이 7월 1일 부산 해수욕장에 나타난다"는 티저 광고를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신분을 숨겨라'는 도청, 감청, 잠입 등 법의 테두리를 넘는 모든 수사 방식을 허가받은 경찰청 기밀조직 수사5과의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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