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오늘 벌써 7월이 예요. 하반기부터 바뀌는 제도들이 굉장히 많죠. 특히 우리 사는데 돈 관련한 문제들이 적잖다면서요?
▶ SBS 김범주 기자:
네, 가장 먼저 알아둘게, 왜 집안 어른이 돌아가셨을 때요. 상속을 받게 되잖아요. 그런데 가장 문제가, 재산보다 빚이 많을 때예요. 드라마에 그런 장면 많이 나오잖아요. 상 중인데 빚쟁이들이 막 와서 빚갚으라고 하고 말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럴 때 상속포기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SBS 김범주 기자:
고건 좀 있다가 말씀드리고요. 그 전에, 일단 돌아가신 분이 재산이 많은지 빚이 많은지를 알아야 뭐 상속을 받을지 안 받을지 결정을 할 텐데, 지금은 한 번에 알 방법이 없어요.
은행에 가서 통장 잔고 확인하고, 관청 가서 부동산 있나 보고, 세무서 가서 세금 있나 확인하고, 줄잡아서 일곱 곳 정도를 돌아다녀야 파악이 되는데요.
거기 간다고 뭐 상주라고 봐주는 거 없잖아요. 번호표 뽑고 순서 될 때까지 기다리고 그래야 해서, 어제 저희 취재진하고 인터뷰 하신 분은 상 치르고 정신적으로나 몸이나 다 힘든데 일주일을 이거 찾으러 돌아다니셨다고 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게 아직도 한 번에 그러니까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거죠?
▶ SBS 김범주 기자:
오늘부터 됩니다. 돌아가신 분 살던 데 주민 센터에 신분증 갖고 가서 신청서 한 장 쓰면 한 번에 볼 수가 있어요.
이제야 그 관련 관청들이 정보를 공유하기로 해서 가능해진 겁니다. 전산화가 다 된지가 언젠데, 진작 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서 여튼 확인하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다시 아까 말씀하신 상속포기로 그런데 넘어가면요. 이렇게 확인을 했는데 물려받을 재산보다 빚이 많다, 이럴 때 상속포기를 하면 엉뚱한 일이 벌어질 수가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일이요?
▶ SBS 김범주 기자:
상속 포기는 내가 상속을 포기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아버지가 빚이 있어서 내가 상속포기를 했다, 그러면 그 빚이 없어지는 게 아니고요, 다음 상속자, 그러니까 아이가 있으면 아이한테 넘어갑니다.
돌아가시고 석 달 안에 조치를 취해야 한대서 상속포기 하고 아이고 하고 한숨 돌리고 있다간 큰일이 나는 거죠.
이럴 때는 한정승인이라고 해서, 받을게 있으면 받고, 빚이 많으면 내선에서 그냥 모든 걸 포기하고 끝, 이런 제도가 있어요. 이걸 이용하시면 되고요. 법무사 이런데 가면 50만 원 정도 주면 서류 다 만들어 줍니다.
이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됐으니까, 잘 활용해서 피해를 줄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병원 갈 때도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서요?
▶ SBS 김범주 기자:
네, 노인 중에 이가 안 좋아서 고생하는 분들 많잖아요. 잘 못 씹어 드시니까 건강도 쇠약해지고 그러는데, 그럴 때 틀니나 임플란트를 하면 좋은데 너무 비쌌단 말이죠.
이게 또 반값이 됩니다. 오늘부터.
임플란트 같은 경우에 하나에 120만 원 이상 했었는데, 60만원으로 줄어요. 물론 60만원도 부담이신 분들이 많겠지만, 공짜로 하기엔 재정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60만원 내서 이 안 좋은 문제 해결하시면 건강에도 좋으니까 다른 거 아껴서라도 투자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 고위험 임산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른다섯 넘어서 아이 가진 분들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당뇨라든가 고혈압이 일시적으로 와서 입원한 경우에, 이럴 때도 병원비가 반값이 됩니다.
요런, 두 가지 부분은, 노인들 건강 문제나 임산부들 지원하는 부분이요, 좀 더 강화돼도, 세금이 그래서 좀 더 들어가도 전 뭐 아깝지 않을 거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이제 진짜 돈 굴리는 이야기를 해보죠. 은행 계좌 이용하는 것도 하반기에 바뀌는 게 있다면서요?
▶ SBS 김범주 기자:
네, 왜 은행들이 직장 처음 잡은 사회 초년병들 월급통장 만들게 하려고 이런 저런 이벤트를 많이 합니다. 뭘 선물을 주기도 하고 이자 조금 더 얹어주기도 하고 말이죠.
이걸 왜 이렇게 하냐면요, 한 번 월급통장 만들면 어지간해서는 다른 데로 잘 옮겨가질 못하거든요. 카드 값이나 통신비, 공과금, 이런걸 다 그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만들어놔서, 다른 은행 계좌 틀래도, 이거 언제 다 옮기나 싶어서 지레 포기하게 되는데, 이게 10월부터 굉장히 편해집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요?
▶ SBS 김범주 기자:
인터넷에서 몇 번 클릭만 하면, 계좌이체 하는 내역이 한 번에 뭉텅이로 다른 계좌로 넘길 수 있어요. 왜 스마트폰 번호이동하는거랑 비슷해요. 통신사 옮기면 뭔가 혜택이 더 좋아진대서 옮겨도, 번호가 그대로니까 불편한 게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A은행을 쓰고 있었는데, B은행에서 계좌 새로 트시면 대출이자 0.2% 정도 깎아드리고요, 현금인출기 쓰셔도 수수료 덜 받을게요, 이러면 옮기고 싶잖아요.
그래서 B은행에 계좌를 연 다음에, 정부가 만들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클릭 한 번 딱 하면 A은행에 묶여있던 계좌이체 내용들이 싹 옮겨가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우린 좋은데, 은행은 불만이 좀 있겠네요.
▶ SBS 김범주 기자:
그런데 자본주의의 핵심이 경쟁이잖아요. 경쟁이 붙어야 됩니다. 외국 같은 경우에요, 왜 은행 중에 후발주자들 있잖아요. 그런데는 통장 옮겨오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이 제도 도입하고 나서 활성화가 된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소비자 입장에선 나한테 잘 해주는 은행으로 옮기면 되는 거죠. 요거 눈여겨서 보시면 돈이 쏠쏠하게 될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투자 차원에서는, 하반기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세금 안 물리는 상품도 나온다고요.
▶ SBS 김범주 기자:
지금 이게 또 은행, 증권, 이런데서 눈여겨보는 부분인데요.
이자가 낮아지면서 은행에 돈 넣어놓긴 아까운 판국에, 해외펀드 중에 수익률이 좋은 것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데 세금을 안 떼니까, 관심이 갈 수밖에 없죠. 지금 있는 펀드는 아니고요, 전용 펀드가 하반기 중에 나올 예정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은 세금 많이 떼나요?
▶ SBS 김범주 기자:
예를 들어서 유럽 쪽에 투자하는 펀드가요, 지난 1년 동안 낸 수익이 15% 정돕니다.
만약에 천만 원을 넣어뒀다, 그러면 지금 150만원이 불어난 거예요. 그런데, 이 150만원에 세금을 떼게 돼 있습니다. 얼마냐면 15.4%, 그러니까 23만 원 정도를 떼요.
하반기에 3천만 원까지 이 세금 안 떼는 펀드를 정부가 내놓는다는 겁니다. 만약에 가족이 넷이다, 그러면 1억 2천만 원까지도 가능한거죠.
그리고 한 번 들면 10년간 세금을 안 뭅니다.
그래서 권해드리고 싶은 건요, 한 대여섯 가지 펀드를 들어두시는거예요. 한 번에 꽉꽉 돈을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한 5만원, 10만원씩만 넣어도 돼요. 그리고 분산해서, 조금씩 투자하시는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까 15% 수익이 났다는 유럽펀드, 하반기엔 그리스 때문에 좀 안 좋을 거 같고요. 중국펀드도 좋았는데, 요 며칠 사이에 쫙 빠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하반기에 뜨는 해외주식시장도 있겠죠.
그런데 우리가 생업에도 바쁜데, 언제 해외 주식시장 다 들여다보면서 투자를 하겠어요.
그래서 분산해서, 예를 들면 유럽, 중국, 아시아, 이런 식으로 해놓고 조금씩 흩뿌리듯 넣어놓는게 위험도 줄이고 평균적으로 수익을 많이 내는 방법입니다.
요 상품은 나오면 다시 한 번 이 코너에서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깐깐경제 SBS 김범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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