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18개 채권국가들이 급진좌파연합이 이끄는 그리스 정부의 구제금융 연장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그리스에서는 대량 현금인출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리스와 유로그룹 간 최종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불안해진 시민들이 은행으로 몰린 것입니다.
[이오안나 피기/그리스 시민 :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우리는 이 어려움을 견디기 힘듭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뻔합니다.]
하루동안 그리스 전역의 현금인출기 가운데 3분의 1은 현금이 바닥났고 5억 유로, 우리 돈으로 6천억 원 이상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 국가들의 구제금융 연장안에 대해 다음 달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하자 유로 국가들은 책임 회피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예룬 데이셀 블룸 : 유로그룹은 즉시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며 다음 달 5일 국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협상결렬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모레(30일)로 자동 종료됩니다.
그리스 국민들 사이에선 유럽 채권국 제안에 대한 찬성여론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어 급진좌파연합이 이끄는 치프라스 정권에 대해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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