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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물수능' 예고…상위권 학생 변별력 논란

올해도 '물수능' 예고…상위권 학생 변별력 논란
올해 11월 치러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지난해처럼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서는 수능을 어렵지 않게 출제하겠다는 기조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본시험의 출제 방향을 제시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은 지난해 수능 출제 오류 사태에 따라 교육당국이 올해 3월 수능 개선방안을 내놓고 나서 첫 모의평가입니다.

이번 모의평가의 특징은 영어와 국어 B형에서 만점자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두 영역에서는 만점을 받아야 상위 4%에 해당하는 1등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인 128점을 받은 만점자가 2만7천213명으로 전체 응시인원의 4.83%나 됐습니다.

수능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5학년도 수능의 영어 만점자 비율 3.37%보다도 높았습니다.

평가원은 EBS 영어 교재의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일부 문항에서 변형된 문제를 출제했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교육당국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문계 수험생이 많이 보는 국어 B형의 만점자 역시 1만2천537명으로 응시자의 4.15%나 됐는데, 지난해 수능 만점자 280명과 비교해 만점자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평가원이 지난해 국어 B형이 어려웠다는 지적 때문에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수학은 만점자가 A형이 1.55%, B형이 0.98%로 국어,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웠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 "올해도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이어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임성호 대표는 "이번 모의평가처럼 수능이 출제되면 상위권 학생을 상대로 변별력을 사실상 상실할 것"이라며 "우수 학생들의 상당수가 논술 전형에 집중하고 최상위권에서는 1∼2문제 실수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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