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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회칙 통해 기후변화 강력 대처 주문…찬반 양론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 성직자와 10억여 신자들에게 보내는 '회칙'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부유한 나라와 현재의 경제시스템을 비판하고 서둘러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이 회칙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신학과 믿음의 문제로 재정의하면서 현재의 경제시스템인 자본주의가 어떻게 지구를 훼손하고, 불평등을 양산했는지 문제를 제기하고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교황청 차원에서는 그동안 교황청 과학원 주재로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기후변화를 초래한 인간의 부정적 역할을 지적하면서 기후 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논의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181쪽의 회칙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파괴적 기술이 지구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올 연말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국제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이는 종교계뿐 아니라 국제 정치·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회칙 발표에 그치지 않고 오는 7월 남미를 시작으로 9월에 쿠바와 미국을 방문할 때에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실천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회칙 발표는 유엔이 추진해온 기후변화 관련 협상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젭 부시와 릭 샌토럼 등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교황은 정치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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