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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라마단 앞두고 신장자치구 단속 강화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위구르자치구 당국이 18일 시작되는 이슬람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종교활동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자치구 내 라마단 기간 일체의 종교 활동을 금지하는 한편 이슬람 식당들에 대해 정상 영업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장자치구 정부는 자체 홈페이지와 관영 매체들을 통해 종교활동 금지령을 발표하면서 역내 이슬람 이외에 불교, 기독교 대표들에게 중국, 중화민족, 공산당을 소중히 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 운동이 거센 신장 이리주 당국은 홈페이지에 올린 지침에서 라마단 기간에 휴업하는 이슬람 식당들을 조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망명 위구르인 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의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은 당국이 라마단 기간 종교활동을 단속해왔다면서 이는 종교와 민족 전통문화를 탄압하는 강압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장자치구 정부는 이슬람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고 이슬람 복장과 교리 학습 통제에 이어 최근 주류와 담배 판매 강요에 나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앞서 신장자치구 카스 법원은 지난 3월 말 이슬람 복장을 한 위구르족 부부에게 공공질서 문란 혐의를 적용해 각각 징역 6년형과 2년 형을 선고하는 등 이슬람 복장에 대한 중형으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신장자치구에선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원하는 위구르족과 한족 간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가 크게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는 이슬람 신자가 2천만여 명 있으며, 이 중 1천340만여 명이 신장자치구의 소수민족 위구르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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