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13일)은 미국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그리스 부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이렇게 되면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유로존의 실무자들이 그리스가 디폴트, 즉 국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는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IMF의 협상단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장에서 철수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당초 그리스는 유로존이 제공하는 구제금융 만기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연금 삭감과 세수 확대 등 긴축을 통해서 국가 재정을 흑자로 개선하는 최종안을 논의했었는데 그 재정 확충 규모에서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 의장이 "더 이상은 도박할 시간이 없다. 그리스가 좀 더 현실적이 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세계증시는 위축됐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가 140포인트 떨어졌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직접 영향을 받는 유럽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특히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6%가 급락했습니다.
일단 남은 협상 시한은 임시로 연장돼 있는 부채상환 시점이 이달 말까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 주에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 열리게 되는데 일단 이번 6월 회의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소비 회복세로 자동차 산업도 호황이라는데,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 이 두 거대 업체의 합병 가능성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만약 성사된다면 최근 회복세를 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또 한 번 격변이 일어날 텐데요, 미국 크라이슬러사는 이탈리아 피아트가 흡수했었는데 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CEO가 최근 GM, 즉 제너럴 모터스에 공개적으로 합병을 제안했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금 크라이슬러도 흑자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환경규제로 필요해진 자동차 업계의 신기술 투자 비용을 생각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만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줄여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자동차업체 최초의 여성 CEO로 유명한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 사장이 이 합병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절했습니다.
최근에 차량결함 은폐로 인한 비난과 사상 최대의 리콜로 고난을 겪었지만, 올해는 판매가 완전히 살아나면서 아쉬울 게 없다는 거죠.
실제로 합병 거절 발표가 나오면서 GM은 주가가 오르고, 크라이슬러는 크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며칠 전에는 크라이슬러가 GM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주주인 헤지펀드와 접촉을 해서 합병을 압박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반전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가상현실을 즐기는 개인용 기기가 출시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앞으로는 마치 개인이 집에서 TV 보는 것처럼 다양한 가상현실 서비스를 즐기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대표주자인 페이스북이 인수해서 화제가 됐던 '오큘러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상현실 기기인 '리프트'의 정식 버전을 공개했는데요, 마치 잠수경처럼 생겼는데, 안경을 쓰는 사용자들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오큘러스'는 이날 마이크로 소프트 사와의 제휴를 전격 발표했는데, 역시 게임기인 엑스박스와 연동해서 가상현실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입니다.
CEO인 브렌던 아이리비는 "아마도 너무나 실감이 나서 스스로 진짜가 아니라고 진정시켜야 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삼성도 갤럭시와 연동되는 가상현실 기기를 이미 공개했었고, 구글이 애플의 운영체제와 연동하는 제품을 내놨고, 일본 소니도 준비 중입니다.
이런 가상현실 기기들이 마치 스마트 폰처럼 대중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산업적 효과도 엄청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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