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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 명의 생명을 살린 '황금 팔'…아름다운 재능

240만 명의 생명
호주에 ‘황금 팔의 사나이'라 불리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누구일까요?

240만 명의 생명
▲ 출처 : 게티 이미지 (왼쪽)

뛰어난 예술품을 만드는 조각가? 강속구를 던지는 야구선수?
240만 명의 생명
▲ 출처 : CNN

아닙니다. 이 황금 팔의 주인공은 평범한 할아버지 제임스 해리슨 씨(78)입니다.
240만 명의 생명
▲ 출처 : 게티 이미지

그는 자신의 팔 하나로 무려 240만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슈퍼맨이냐고요? 아닙니다.
240만 명의 생명
적정 조건만 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헌혈을 꾸준히 해온 덕분이었습니다. 거의 매주 한 차례씩 무려 60년간 해 온 헌혈. 제임스 해리슨 씨는 2011년에 1,000회의 헌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240만 명의 생명
▲ 출처 : CNN

해리슨 씨가 이렇게 오랫동안 헌혈을 한 것은 1951년 그가 14살이 되던 해에 폐 수술을 받은 것이 계기였습니다. 누군가의 헌혈로 자신이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 해리슨 씨는 꾸준히 헌혈을 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240만 명의 생명
수술 이후 꾸준히 헌혈을 하기 시작한 그는 헌혈을 하던 중 자신의 혈액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산모의 혈액이 태아의 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소병 ‘레서스 용혈병’의 항체가 자신의 혈액에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240만 명의 생명
▲ 출처 : CNN
 
이 사실을 알게 된 제임스 해리슨 씨는 1967년부터 호주 적십자사에서 일하며 위기에 처한 산모들을 위해 혈장 헌혈(성분채혈기를 통해 혈장을 추출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을 시작했습니다.
240만 명의 생명
자신의 피를 나눈 지 60년.
그의 헌혈로 새 생명을 얻은 아기들은 그의 손자를 포함해 약 240만 명에 이릅니다.
240만 명의 생명
▲ 출처 : CNN

그는 자신의 재능은 이것밖에 없다며 헌혈을 할 수 있는 81세까지  헌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재능에 박수를 보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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