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감기·야왕·가면…' 수애, 작품 제목이 두 글자면 성공한다?

배우 수애가 두 글자 제목의 작품들에 출연하며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수애는 현재 SBS 수목극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끌어냈다. 신기한 것은, 수애가 두 글자 제목을 가진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

수애는 2004년 두 글자 제목이었던 영화 '가족'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이후 드라마 '해신'에 출연해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본인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이후 수애는 영화 '감기'를 비롯해 드라마 '야왕'까지 크게 성공시키며 불패신화를 써내려갔다. 그리고 2년 여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인 '가면' 역시 1회부터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찬데 이어, 불과 방송 2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애의 작품보는 안목과 탄탄한 연기력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수애는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작품을 연이어 선택하며 신작을 선보일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또한 각 작품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작품과 함께 그의 캐릭터 역시 주목받았다.

이는 수애가 생애 처음 1인2역에 도전한 '가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애는 단순히 외모를 넘어 표정과 말투, 눈빛과 시선처리까지 변지숙과 서은하,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달리 표현해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가면’의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관계자는 "수애가 아니었다면 과연 누가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며 "대본리딩 때부터 큰 믿음을 줬는데 막상 촬영에 돌입하자 더욱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는 수애를 볼 수 있었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수애의 열연이 돋보이는 '가면'은 10일 밤 10시 5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