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아파트 월세 비중이 33%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1만 4천5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보증부 월세를 포함한 월세 거래량이 전체의 32.8%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부와 서울시가 전·월세 거래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 2011년 1월 15.4%에서 꾸준히 높아져 올해 3월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로 46.5%로 나타났고, 대학·고시촌이 밀집한 관악구, 서울 도심권인 종로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월세 거래 비중에는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순수 월세나 전세 보증금이 작은 월세는 빠져 있어 실제 월세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은평구 등은 아직 월세 비중이 20%대로 서울 평균보다 낮았지만, 이들 지역도 점차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월세 비중이 갈수록 상승하는 것은 기준금리가 1%대에 머물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전세 품귀와 월세 전환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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