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어제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한국인 44세 남성 K씨가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국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추가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가위생위는 광둥성에 전문가를 급파해 광둥성 보건당국과의 협조 아래 환자에 대한 격리치료와 병원 관리·통제, 환자 접촉자 관찰 등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K씨가 처음 도착한 홍콩의 보건당국도 확산 저지를 위한 긴급대응에 나섰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그가 홍콩에 도착해 광둥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158명을 대상으로 유사 증세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 등 18명을 격리해 관찰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