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어제 밤 11시 세월호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공고를 냈습니다.
선체 절단 없이 완전체로 인양할 것과 미수습자의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양할 것, 합리적으로 접근 가능한 남은 기름을 회수한 후 인양 할 것 세 가지 사항이 기본 조건으로 제시됐습니다.
해수부는 앞서 인양비용이 천200여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지만 세부적인 검토를 해 본 뒤 더 줄일 수 있다고 보고, 부가세를 포함해 천억 원으로 사업 예산을 정했습니다.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천억 원 이내로 금액을 써야 합니다.
해수부는 가격보다 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 가격점수는 10점을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낮은 가격을 써내더라도 기술점수가 76.5점이 안 되면 자동 탈락입니다.
해수부는 국부 유출 우려를 줄이고자 국내외 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우 최대 8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작업일 수와 금액을 산정할 때는 기상악화에 따른 작업 중단과 각종 대기기간을 적절히 고려해 반영해야 하고, 수중작업을 포함한 작업과정을 고화질 동영상으로 촬영해 영상데이터 전량을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습니다.
입찰 참가자격은 국내·외 선체인양 또는 조선·해양플랜트 같은 유사사업을 하는 업체로서 계약기간 내 발생하는 모든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보험 가입이 가능한 업체면 됩니다.
사업기간은 2016년 12월31일로 명시했으나 최대한 조기에 인양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입찰참가 등록은 오는 6월 22일 오후 6시까지, 제안서는 다음날 오후 2시까지 받습니다.
해수부는 제안서 평가 후 총점 1순위 업체부터 협상을 통해 7월 중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늘 "인양업체가 최종 선정되면 현장조사를 통한 작업 설계를 거쳐 9월 중 해상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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