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대표적 세계 문화유산인 고대유적 팔미라 북부를 다시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IS가 전체도시의 3분의 1에 달하는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팔미라로 진격한 IS는 16일에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가 하루만에 정부군의 반격에 밀려났지만 오늘 다시 북부의 관공서 등을 손에 넣었습니다.
시리아 중부 사막의 오아이스 도시인 팔미라는 고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1~2세기의 기념비적 유적이 남아 있어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고대 유적을 파괴한 바 있어 팔미라를 점령하면 대규모 유적 파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다수의 고대유적이 집중된 도시 남서부는 아직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IS가 파괴하거나 밀매할 가능성이 있는 조각상 수백개는 안전한 곳으로 옮겼지만 운송할 수 없는 대형 건축물의 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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