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노레일로 건설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가 도심 명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는 23일 개통 한 달을 앞두고 지상 평균 11m 높이에서 도심을 관통하는 하늘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3호선 순항에 따른 파급 효과도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하늘열차 승객 수는 개통한 지난달 23일 5만1천9명, 24일 8만2천655명, 25일 10만7천906명, 26일 9만9천503명 등입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누적 탑승객 수(106만7천341명)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 뒤에도 하루에 수만 명씩 탑승객이 몰려 어제(19일)까지 3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210만 명에 이릅니다.
철도공사는 개통 초반 전국 곳곳에서 '호기심 승객'이 몰려 든 것이 하늘열차 순항에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3호선 개통으로 대구 동서남북 어디든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도시철도망을 완성함에 따라 하늘열차가 노인 등 여가 수단으로 부상한 점도 주 요인으로 들었습니다.
이처럼 3호선에 승객들이 몰려들자 개통 특수를 누리는 곳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도시철도 2·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 등 역사 2곳을 끼고 있는 서문시장입니다.
이곳은 3호선 개통 후 주말은 40%, 평일에는 10∼20%의 방문객이 늘었습니다.
경북 경산·청도, 울산 등에서 온 사람들도 하늘열차를 타고 서문시장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수성못역 인근에 있는 편의점들도 한 달 매출이 개통 전 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상 위를 5∼7분 간격으로 달리는 하늘열차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지난 13일부터 대구은행과 대구백화점 이미지 광고를 외부에 입힌 열차 3편성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 전용 테마열차 2편성을 뺀 모든 열차(26편성)로 확대합니다.
SK텔레콤 등 8개 기업과 계약을 마쳤습니다.
대구시는 "하늘열차를 활용해 연간 광고수익 4억여 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며 "그러나 선정적인 그림을 제한하는 등 도로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광고물 심사를 엄격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늘열차를 개통하고 한 달 남짓만에 승객 안전 등을 위한 시설 개·보수 작업에 나선 점은 흠으로 꼽힙니다.
모노레일을 건설하며 승객 편의, 역사별 특수성 등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개 궤도빔을 따라 대구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시철도 3호선 공사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길이 30m짜리 강현콘크리트(PSC) 직선(951개)·곡선 궤도빔(365개) 1천316개를 사용했습니다.
시는 2009년 6월부터 3호선 공사를 벌여 2012년말 구조물 건립을 끝냈습니다.
도시철도 3호선은 날마다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무인 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운행합니다.
시는 효율적인 3호선 운영 등을 위해 도시철도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을 마련했고, 오는 8월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하늘열차' 대구 명물로…개통 한달 승객 20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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