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의 공립학교 교과서에 한국 '동해' 표기를 기존 '일본해'와 병기하도록 이끈 한인 동포가 19일 광주를 찾아 고국 국민의 관심과 뒷받침을 호소했다.
피터 김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김동찬 부의장과 면담을 갖고 "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외동포들의 '우리 역사와 우리 영토 지켜내기' 활동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민 1.5세대인 김 대표는 지난해 초 미국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한국의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하도록 한 주의회 법안 통과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대부분 외국 출판물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고 2011년에는 미 국무부가 일본해의 단독 표기를 인정하는 발표를 하자 미주 한인 단체들과 함께 동해 병기 운동을 해왔다.
그는 현재 미 전역의 공립학교 교과서에서 동해를 함께 표기하도록 미 연방 하원의 연내 결의안 상정을 추진 중이다.
결의안 통과로 미국 정부의 공식 변화를 이끌고 다음 목표는 오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회의에서 '동해 병기'안을 관철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버지니아주 법안 통과 과정을 백서로 만들어 출간, 이날 오전 첫 인쇄를 마쳤다.
그는 "결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미주 한인들의 결집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과 뒷받침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기업이나 재단을 통하는 등 간접적 방법이 있음에도 그동안 지원하지 않았다"며 섭섭함을 표시하고 "지자체나 일반 국민들이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김동찬 부의장은 "해외동포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전남대 한상연구단을 통해 김 대표와 만나게 됐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김 부의장은 "의원들의 공식 입장 표명이나 관련 활동 지원 등 광주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전남대 강연을 마친 김 대표는 다음 달까지 부산, 경북, 전북, 전남 등에서 강연을 하고 다음달 초 다시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동해' 이름 지켜낸 美동포 피터 김…"우리 국민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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