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따끔했다고 하던데요. 당시 상황은 (친구를) 면회한 시간이 짧아 듣지 못했어요."
어제(13일) 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최 모(23)씨의 총기 난사로 총상을 입고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안 모(26)씨를 면회하고 나온 친구들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오후 6시 15분 병원 정문 위병소를 통해 들어간 안 씨의 친구 5명은 2시간 가까이 지나 오후 8시를 훌쩍 넘겨 나왔지만 가족들의 면회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자신들은 5분여 정도만 안 씨를 면회했다고 했습니다.
친구들은 중환자실 병상에서 만난 안 씨는 환자복 상의를 입지 않고 다 벗은 채로 상반신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고 했습니다.
총을 맞을 때 상황에 대해서는 "친구가 '조금 따끔했다고 하면서 웃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사고 당시상황에 대해선 "면회한 시간이 짧아 듣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들은 2분여 간 면회상황을 얘기하고는 병원 정문 앞에 대기시켜 놓은 택시를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수도병원으로 옮겨진 안 씨는 등 좌측 견갑골(어깨뼈) 부위에 총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안 씨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총탄이 아직 몸에 박혀 있고, 우측 폐 손상도 있는 상태"라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오늘은 처치했지만 환자 상황을 지켜보며 총탄제거 등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총을 맞는 순간 '조금 따끔했다'며 웃더군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