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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휘발유 가격 오를 듯…"가득 채우세요"

<앵커>

이번에는 김범주 기자와 함께 친절한 경제 함께하겠습니다. 한동안 기름값이 좀 떨어져서 차 가지고 다닐 때 부담이 덜했었는데,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했거든요, 다시 오를까 봐. 이번 달 말에 드디어 올 것이 온다는데, 그런가요?

<기자>

네, 지난 주말까지 국제 유가가 많이 올라서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그래서 영향이 좀 있을 것 같은데, 두바이유 같은 경우는 이게 지금 원유잖아요, 이건 1월 달이 가장 쌌었습니다.

그런데 5월에 지금 한 50% 정도 오른 상황이고, 저거 못지않게 중요한 게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이 우리 휘발윳값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게 이것도 한 50%가 1월에 비해서 올랐어요, 그런데 우리 휘발유 가격이 아직 다 반영이 안 됐습니다.

보면 지금 국제 유가가 1월 달이 제일 쌌었는데, 우리 휘발윳값이 제일 쌌던 게 2월이었어요, 그러니까 보름에서 한 달 정도 늦게 옵니다.

그래서 지금 전국 평균으로 2월에 1천440원 하다가 1천510원으로 70원 오른 상태인데, 이게 아무래도 우리 월말이나 다음 달 초 정도 되면 꽤 많이 오를 것 같아요, 50%까지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오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휘발윳값이 내릴 때는 주유소에 자주 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찔끔찔끔 조금씩 넣는 게 좋고 떨어질 거니까, 지금처럼 오를 때는 갈 때마다 왕창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꽉 채워서 출근했어요,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왕창 넣어도 얼마 못 버틸 것 같아서 그게 슬픕니다. 그리고 연초에 담뱃값이 오른 뒤에 소비가 좀 줄어들었는데, 금연에 실패하신 건지 다시 소비가 또 늘어나고 있죠. 그러면서 덩달아 정부가 걷어드린 세금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연초에는 담배 절반 정도까지 소비가 줄었었어요, 그런데 지난달에는 한 70%까지 올라왔습니다.

사놨던 거 다 피고 끊자 했다가 다시 피우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세금 걷히는 게 굉장히 가파르게 늘고 있어요.


<앵커>

네, 이미 예상은 했는데 가파른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원래 예상은 작년보다 2조 8천억 원 정도 더 걷는 거였는데, 이대로 가면 3조 원 훨씬 넘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담배에서만 세금이 10조 원이 넘게 걷힐 것 같은데, 1월부터 3월까지는 보시는 것처럼 세금이 그냥 2천500억 원, 그러니까 평균 6, 700억 정도였다면, 4월에 빵 터져서 3천500억 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게 그대로 간다면 4월 상태를 그대로 간다면 곱하기 8을 하면 2조 8천억 원이 되잖아요, 그러면 3조 4천억 원이 작년보다 더 걷힐 수가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있는데, 작년에 정부가 거둔 세금 전체가 200조 원이거든요, 이 중에 담배가 한 5%가 된다는 얘기이고, 그런데 이 중에 9조 원 정도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그런데 3조 4천억 원이 담배에서만 더 생긴다.

모자랐던 돈의 3분의 1 이상을 지금 채우는 셈인데, 세금 걷는 정부 관계자들 입장에서야 웃음이 터져 나오겠죠.

표정관리는 해야 되는, 실적 초과가 지금 눈앞에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늘어나는 추세이니까 앞으로 더 걷어지겠네요?

<기자>

더 걷어질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저는 담배를 안 피우는데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된다네요, 밖에 나가서.

그래서 담배 피우는 분들이 점점 더 애국자가 될 것 같은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네, 저도 애국자이기는 한데, 이거 칭찬도 못 받고 훈장도 못 받는 애국자가 되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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