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으로 이어진 미국 볼티모어 경찰의 용의자 이송 중 사망 사건이 경찰의 체계적 위법행위 때문이었는지에 대해 미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볼티모어 경찰이 연방 법률이나 헌법을 반복적 또는 관행적으로 위반했는지에 대한 법무부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린치 장관은 볼티모어에서의 용의자 사망 사건을 비롯해 최근 잇따른 경찰의 과잉 공권력 행사로 인해 "일반인의 경찰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볼티모어 경찰이 지나친 무력을 사용했는지와 직무 집행 과정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이 법무부에 볼티모어 경찰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비무장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던 미주리 주 퍼거슨 경찰에 대해 실시됐던 조사와 유사하다.
볼티모어 경찰은 지난달 흑인인 프레디 그레이(25)를 체포·이송하는 과정에서 그레이에게 중상을 입혔고, 그레이는 체포 1주일 만인 지난달 19일 병원에서 숨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볼티모어에서는 시민 폭동이 발생했고, 그레이를 체포·이송하는데 관여한 경관 6명은 2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린치 미 법무 "볼티모어 경찰의 체계적 위법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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