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들의 부인들이 중남미 인접국을 잇따라 방문해 남편들이 석방되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시장인 안토니오 레데스마의 부인 미치 카프릴레스와 야당인 민중의지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의 부인 릴리안 틴토리가 이날 새벽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레데스마는 지난 2월 쿠데타 모의 혐의로, 로페스는 1년여 전에 반정부 시위 주도 혐의로 체포됐다.
카프릴레스와 틴토리는 상파울루에서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등 야당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두 사람은 브라질리아에 있는 브라질 연방의회를 찾아가 베네수엘라 정국 수습을 위한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브라질에 앞서 지난달 중순 미주기구(OAS) 정상회의가 열린 파나마와 페루, 칠레 등을 방문했다.
카르도주 전 대통령과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 올루세군 오바산조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알렉산더 크바스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등 전직 국가 지도자들의 모임인 '마드리드 클럽'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정정 불안 사태 수습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레데스마와 로페스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것뿐이라면서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지난해 수개월간 지속된 반정부 시위 때 베네수엘라 당국이 마구잡이로 체포한 시위자들도 풀려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남미 정상들이 베네수엘라 당국의 야당 인사 체포·구금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OAS의 새 사무총장인 우루과이 출신의 루이스 알마그로는 체포된 베네수엘라 야당 인사들에게 공정한 재판이 보장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부인들 브라질서 남편 석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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