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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국민전선 창당인 당원 자격정지 제재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창당자인 장 마리 르펜 명예대표이 '나치 가스실' 발언 논란으로 당원 자격 정지 제재를 받았습니다.

국민전선은 당 제재위원회를 열어 르펜 명예대표의 당원 자격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고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습니다.

르펜은 최근 "가스실은 제2차 세계대전 역사의 (수많은) 소소한 일 가운데 하나"라는 망언을 되풀이했으며 나치에 협력한 프랑스 필리페 페탱 장군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국민전선은 당헌의 명예대표 규정을 삭제하기 위해 3개월 이내에 특별 총회를 소집하기로 해 르펜은 조만간 명예대표 자격도 박탈될 전망입니다.

르펜은 당의 당원 자격 정지 결정을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장 마리 르펜의 딸이자 현 국민전선 대표인 마린 르펜은 나치 가스실 발언 등에 대해 아버지가 "정치적 자살"을 선택했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마린 르펜 현 대표는 국민전선 창당자인 아버지로부터 2011년 대표 자리를 물려받은 뒤 인종차별적이고 반(反)유대 정당이라는 당의 나쁜 이미지를 씻고 보통 정당으로 변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린 르펜은 반 유럽연합(EU), 반 이민 등을 당의 핵심 기치로 내세우며 작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제1당에 오르는 등 작년 이후 잇단 선거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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