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국내 미기록종 철새 '노랑배솔새'가 강원 강릉에서도 발견돼 학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전남 신안군 흑산도 배낭기미습지에서 조류의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가락지 부착조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한 국내 미기록종 철새인 노랑배솔새가 지난달 23일 강릉에서도 관찰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흑산도에서는 지난 4월 19일 발견돼 열흘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강릉의 개체와는 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릉에서는 취미로 생태 사진을 찍는 작가가 발견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전문가가 확인한 것입니다.
발견자는 강릉에 2∼3일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노랑배솔새가 발견된 곳은 바닷가의 작은 야산으로 황금새, 동박새, 유리새 등 이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철새가 거쳐 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종길 종 복원센터장은 "흑산도와 강릉의 개체는 발견 시기로 보아 다른 개체로 보인다"라며 "노랑배솔새가 강릉에서 발견된 것은 최고 북쪽에서 관찰됐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매년 2∼4종의 국내 미기록종이 발견되는데 대부분 흑산도, 홍도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견된다"라며 "물새가 주로 발견되는 동해안에서 노랑배솔새가 발견된 것도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이어서 관련 자료가 모이면 학술적 의미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학계에서는 노랑배솔새가 이동 중 길을 잃어 강릉까지 날아왔거나, 기후변화에 의해 서식지가 확장됐을 가능성, 새를 관찰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 등으로 분석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랑배솔새는 휘파람새과 솔새 속에 속하는 몸길이 10∼11㎝의 소형 조류로 중국 동남부와 베트남·라오스 일부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핫포토] 강릉서 국내 미기록종 철새 '노랑배솔새'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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