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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열 베이비'에 시선 집중…임박한 총선은 뒷전

오는 7일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영국 언론들은 '로열 베이비' 등장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관련 기사들을 쏟아냈다.

보수당과 노동당 등이 막판 주말 유세를 벌인 소식과 총선 이후 등장할 정부 구성에 대한 전망 등 총선 관련 기사들은 뒷자리로 밀려났다.

더 선데이타임스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영국민들을 일주일 동안이나 기다리게 한 뒤 드디어 새 공주가 급하게 도착했다면서 둘째 출산 소식을 톱기사로 다뤘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인터넷판에서 출산과 관련한 주요 순간들을 시간대별로 정리한 타임라인을 싣기도 했다.

신문은 미들턴이 출산 예정일에서 9일이 지났지만 세인트 마리 병원의 린도 병동에 들어간 지 불과 2시간34분만에 온 나라가 기다리는 공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로열 베이비' 출산이 올 한해 가져올 경제적 효과가 1억5천만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의 옷을 입힐 때 공주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 방송도 미들턴의 공주 출산을 특집 보도로 다루면서 외국의 주요 언론들이 다룬 '로열 베이비' 출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 BBC는 영국 왕실에서 둘째가 첫째보다 요령이 더 있고 협상도 더 잘하고 친구도 더 많았다는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의 연구 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케이트가 출산 몇 시간 만에 티 하나 없이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한 데 대해 엄마들이 트위터에서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나란히 나와 공주를 안은 미들턴의 모습은 몇 시간 전 아이를 낳은 산모라고 보기에는 믿기 힘들 만큼 깔끔하다는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언론들은 2~3일 내 발표될 공주의 이름에 대한 관심을 빠짐없이 다루기도 했다.

적어도 이번 주말 영국 언론들은 오는 7일 총선 이후 등장할 '불안한' 정부는 '로열 베이비' 등장보다 국민의 관심이 적다고 판단한 듯 싶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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