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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캐나다 출국…"평창이 동기부여"

'빙속여제' 이상화 캐나다 출국…"평창이 동기부여"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더 빠른 질주를 위해 장도에 올랐다.

이상화는 1일 캐나다 캘거리로 출국하고자 들른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나은 훈련 상황을 찾아 캐나다로 간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앞으로 남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비하려면 새로운 환경이 적합하다고 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기량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빙속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소치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와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상화를 괴롭혔던 무릎 상태도 지금은 호전됐다.

이상화는 "지난 시즌을 일찍 끝내고 3월 초부터 재활에 들어갔다"며 "몸을 먼저 만들고 이제 본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해봐야 알겠지만 몸은 지난해보다 낫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상화는 3월에 열린 지난 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파이널 대회에 불참한 탓에 종합 2위로 시즌을 마쳤다.

2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500m 3연패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5위에 머무르며 7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지난 시즌에도 분명히 성과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해 12월까지는 잘 탔고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부터만 몸 상태를 잘 못 맞춰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인데, 안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림픽 직후엔 성적이 안 좋기 마련인데 그것보다는 잘 유지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상화는 차츰 다음 목표로 평창을 겨냥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더 나은 기록을 내기 위한 경험이고, 평창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평창이 동기부여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지난 시즌 놓친 세계선수권대회를 꼽았다.

이상화는 "아쉽게 메달과 시상대를 놓쳤으니 제 위에 있는 선수들을 목표로 잡았다"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을 놓친 것인데, 저를 이기는 선수가 있어야 저도 맞서서 싸울 것 아닌가"라며 오히려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상화는 "지금은 일단 촌외훈련의 개념"이라며 캐나다에서 훈련을 이어가다가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대표선수 선발전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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