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로야구 5할 이상 7개 팀…혼돈의 2015 KBO리그

13승 11패, 한화 약진 돋보여…막내구단 케이티는 '1약'

2015 KBO리그가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순위경쟁에 돌입했다.

10개 구단은 4월 30일까지 많게는 26경기, 적게는 24경기를 소화했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만 3승 22패(승률 0.120)로 뒤처졌을 뿐, 9개구단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 두산 베어스(16승 8패, 승률 0.667)와 9위 NC 다이노스(10승 14패, 승률 0.417)의 격차는 불과 6게임이다.

10개 구단 중 7개 팀이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다.

9개구단 체제로 시즌을 치른 지난해에도 4월 30일 기준, 1위 넥센 히어로즈(15승 9패, 승률 0.625)와 8위 한화 이글스(8승 14패, 승률 0.364)의 격차는 6게임이었고, 6개 팀이 5할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또 다르다.

NC는 아직 케이티와 한 차례도 맞붙지 않았다. 반면 두산은 케이티와 4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8위 KIA 타이거즈도 케이티와 경기를 치르지 않고 5할 승률에 1승 부족한 12승 13패(승률 0.480)로 선전했다.

2015년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는 구단은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4월 30일까지 13승 11패(승률 0.542)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화도 케이티와 만나지 않았다.

한화가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4월을 마친 것은 2009년(10승 1무 9패) 이후 6년 만이다. 4위 안에 든 채로 5월을 맞이한 것도 2009년(3위) 이후 처음이다.

9개구단 체제였던 지난해 8승 14패로 8위, 2013년 5승 1무 16패로 8위, 8개구단이 맞선 2012년에는 5승 12패로 8위에 머물렀고 3년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팀 평균자책점(4.92) 8위, 타율(0.259) 8위를 기록하고도 '지지 않는 야구'를 펼치며 시즌 초 도약에 성공했다.

시즌 초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팀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17승 9패로 선두 두산과 승차 없는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6위, 2013년 4위, 2012년 6위, 2011년 3위로 5월을 맞이한 기억을 떠올리면 만족스러운 출발이다.

삼성 대항마로 꼽히는 두산은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SK도 잠시 주춤했지만 13승 1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6위 넥센 히어로즈와 7위 LG 트윈스도 순위만 낮을 뿐, 모두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남겼다.

변수는 케이티다. 케이티는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에 그쳤다.

2013년 처음 1군 무대에 진입한 NC는 3·4월 4승 1무 17패(승률 0.190)로 힘겹게 출발했지만 5월 12승 1무 10패를 올리며 무서운 팀으로 돌변했고, 9개구단 중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전력상 케이티가 2013년 NC의 '막내 돌풍'을 이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감독들 사이에서는 "케이티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하위를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승률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4월 성적이 정규시즌 최종 순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144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은 더욱 그렇다.

지난해에도 4월을 3위로 마친 SK와 4위 롯데는 중하위권으로 떨어졌고, 6위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최하위(9위)로 5월을 시작한 LG는 4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3년 3·4월 14승 1무 6패로 1위를 기록한 KIA는 이후 추락을 거듭하며 그해 8위에 그쳤다.

올해도 케이티를 제외한 9개구단에 선두권 도약 기회가 있다. 물론 경쟁팀이 워낙 많아 한 번 순위 싸움에서 밀리면 회복하기도 쉽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