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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불법포획 흔적 역력한 밍크고래 발견

지난 월요일 울산 근처 해역에서 등에 작살이 4개나 꽂혀 죽어있는 밍크고래가 한 통발 어선의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누군가가 가까이에서 작살을 던져 잡은 뒤에 몰래 가져가려고 부표를 달아 바다에 띄워놨다가 유실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인기가 많은 고래는 여전히 불법 포획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에 가입한 뒤로 고래류의 불법 포획이 금지됐습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팔리는 고래들은 주로 바다에 쳐 놓은 그물에 우연히 걸려 숨진 채 잡힌 것들입니다.

불법으로 포획된 고래가 아니라는 증서로 정부가 발급해주는 유통 증명서와 함께 거래됩니다.

지난 2월 고래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포획 또는 표류 상태로 발견된 고래 수는 13종 1천849마리였는데요, 이 가운데 대부분인 67%, 즉 1천200여 마리 정도가 상품 가치가 거의 없는 상괭이였고 참돌고래가 500여 마리로 그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반면 상품 가치가 높은 밍크고래는 54마리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못 미치다 보니 밍크고래가 '귀한 대접'을 받는 겁니다.

한 번 잡았다 하면 4, 5천만 원은 기본이고 시세가 좋을 때는 1억 원을 호가하기도 해서 어민들에게 밍크 고래를 발견한다는 건 ‘횡재수'로 통하기도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밍크고래의 불법 포획이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7월에는 서해안 일대에서 밍크고래 10여 마리를 불법으로 포획해 유통시킨 일당 7명이 구속됐고, 또 한 달 전쯤 부산에서도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를 판매한 업자 4명이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또 한 번 불법 포획된 흔적이 역력한 밍크고래가 발견되면서 해경이 그 범인을 쫓고 있는데요, 꼭 좀 붙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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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유럽 국가들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냉전 시대 '철의 장막'이 부활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이웃 나라 러시아로부터 자국 내 친러시아 반군을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와의 국경을 따라 실제 거대한 장벽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서경채 특파원의 취재파일 보시죠.

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우크라이나에는 오천리 장성이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 사이 국경선이 대략 2천400km이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50km 정도 공사가 이뤄졌는데, 철조망뿐 아니라 감시탑과 탱크 함정도 만들고 있고, 우크라이나군의 장갑차를 숨길 수 있는 시설도 건설하고 있습니다.

국경선은 옛 소련이 붕괴한 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큰 의미가 없었는데요, 작년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러시아가 두렵고, 자유로운 이동을 막고 싶습니다.

중앙정부는 새로 지어질 장벽이 유럽의 동쪽 국경이 될 거라며 유럽연합의 관심과 지원을 구하고 있습니다.

친 키예프 쪽 주민들도 장벽이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러시아계 주민들은 러시아가 침공할 가능성도 없는 데다 살림도 어려운 처지에 어차피 맞설 능력도 없다며 돈 낭비라고 잘라 말합니다.

이렇게 실효성을 두고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지만, 물리적인 장벽이 세워지고 나면 어쨌든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성은 클 겁니다.

어쩌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바라는 것도 국가 안보를 위해 뭔가는 하고 있는 듯한 그런 인상을 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치인의 생존 비법은 어디서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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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전설, 하나의 운명. 모든 길은 여기서 끝난다.]

드디어 내일모레(3일) 일요일이죠.

그동안 여러 차례 이야기해 드린 21세기 최고의 대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이 워낙 대조적이어서 승부를 미리 점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요, 스포츠부 권종오 기자가 그 승패를 결정지을 관전 포인트를 취재파일에 정리했습니다.

먼저 초반에 파퀴아오가 거세게 몰아붙일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아시다시피 메이웨더는 점수 위주의 안전한 아웃복싱을 구사하기로 유명하죠.

이런 가운데 만약 인파이터인 파퀴아오마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맥 빠진 싸움이 이어지다가 메이웨더가 다소 우세한 판정승으로 끝날 겁니다.

하지만 파퀴아오가 1회부터 KO승을 노리고 경기 주도권을 장악한다면 위험 부담은 커지겠지만,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둘째로, 파퀴아오가 '수비 천재' 메이웨더를 극복할 수 있을까입니다.

메이웨더는 복싱 사상 수비가 가장 뛰어난 복서여서 게임이 끝나도 항상 얼굴이 깨끗하다는 이유로 '프리티 보이'라는 별명까지 있는데요, 파퀴아오의 펀치가 요리조리 피하는 메이웨더를 얼마나 적중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왼손잡이인 파퀴아오를 메이웨더가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메이웨더의 숄더롤이 제아무리 세계 최강이라도 파퀴아오가 빠르고 강하게 왼손 오른손을 번갈아 가며 연타를 날린다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각자 자신의 주 무기를 써먹기에 유리한 각도를 누가 차지하느냐도 역사를 좌우하게 될 겁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메이웨더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메이웨더가 많이 맞고 많이 다쳐서 고전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두 명 다 상대한 적이 있는 멕시코의 마뉴엘 마르케스는 파퀴아오의 공격력보다 메이웨더의 수비력이 한 수 위라고 내다봤는데요, 여러분은 누구를 응원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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