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내 영향력 강화…청와대 "4대 개혁 주력하겠다"

<앵커>

예상밖의 대승을 거둔 새누리당은 한껏 고무된 모습인데, 김무성 대표의 당내 장악력도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공무원 연금 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이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에 새누리당은 잔칫집 분위기였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선자들에게는 초심을 잃지 말라며 선거운동 소품인 앞치마를 선물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수도권 3석을 모두 안겨주신 것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미래를 잘 챙기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김 대표가 도입한 상향식 공천을 통해 첫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40차례 넘게 유세현장을 찾아다니며 선거를 진두지휘한 김 대표는 당내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김 대표 자신의 대권 가도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청와대는 재보선 결과에 담긴 민심을 토대로 4대 개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그리고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서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습니다.]  

재보선의 고비를 넘은 만큼 후임 총리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