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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의 셀러브리티] 박진영, 신체 나이 20세? 여전한 건강미

[이정아의 셀러브리티] 박진영, 신체 나이 20세? 여전한 건강미
1년 7개월 만에 새로운 싱글 ‘24/34’의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로 돌아온 박진영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화려한 귀환을 했다. 게다가 자신이 제작한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마저 음원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요즘 진짜 ‘내공’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박진영은 1972년생, 43세다. 과연 그에게 나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다. 어쩌면 40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에는 좀 늦은 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진영을 보고 있으면 나이는 끊임없이 자신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잊어버리고 있어도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에 대해 예전보다 더 유연해졌고 주름도 적어졌으며 더 건강해졌다고 말하는 박진영, 그의 끊임없는 질주의 원천은 철저한 자기관리일지 모른다. 더 건강하고 더 뜨겁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 박진영이 살짝 공개하는 남다른 자기관리법을 ‘이정아의 셀러브리티’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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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음원차트에서 그렇고 대중들의 반응도 그렇고 정말 ‘핫’합니다. 이 정도 반응을 예상했나요?
“전 2위정도 예상했어요.(웃음) 기분이요? 스무 살 때 같으면 더 난리였을 것 같은데 나이가 더 드니까 그렇진 않죠. 30대부터 삶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많은 일들이 노력과 상관없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잖아요. 많은 일을 겪으면서 관찰하고 고민하면서 결과가 저를 기쁘게 하거나 저를 절망시키지는 않게 됐어요. 삶의 모든 관점을 결과가 아닌 과정에 맞추니까 저도 더 행복하고 직장 동료들도 더 행복해진 것 같아요. 결과는 컨트롤이 되지 않는데 과정은 컨트롤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세상은 과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을 때가 많긴 하죠.(웃음)”

# 그럼에도 요즘의 이런 상황이 더 힘이 나게 해주는 건 분명할 거 같아요.
“아주 감사하죠. 힘이 좀 나긴 합니다. 제가 너무 괴롭게 사니까 힘내라고 해주는 말 같기도 하고요. 전 팬들에게 60세 때 최고의 춤과 노래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기에 어떻게 하면 60세대 가장 멋진 몸 상태가 될까를 많이 연구했어요. 의학, 생물학을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가장 노화를 더디게 만들고 근육도 어떻게 해야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유연성은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을 매뉴얼화해서 삶에 적용했어요.”

# 노화를 더디게 만든다...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인데요.
“자연의 섭리로 이겨내는 거죠. 저만의 방법으로 얼굴에 있던 잔주름이 많이 없어졌고 피부톤도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모공도 작아진 느낌이고요. 제 방법대로 했더니 춤을 추거나 운동을 할 때도 더 유연하고 덜 지쳐요. 2012년 가을부터 그렇게 했어요. 그 방법이 무엇이냐고요? 말하자면 긴 이야기인데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람의 몸에 뻗어있는 것이 혈관, 그러니까 피 하나만 잘 컨트롤해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죠. 피의 조성, 피의 순환, 피의 정화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그러니까 잘 먹고 매일 모든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면서 배변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해 몸 안의 독소가 배출 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 매일 매일 그렇게 하려면 정말 힘들겠어요.
“근육 운동 중에 레그 프레스를 360kg으로 90개 정도 합니다. 정말 힘들어요. 이렇게 60세 때까지만 한다는 생각입니다. 남은 생을 계속 이렇게 살려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60세 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 했으니까 몸이 20대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잖아요. 마음가짐도 중요해요. 나이가 들면 표현이 정형화돼요. 그게 조심해서 그래요. 어른들은 표현의 변비에 걸린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준비하다가 나중에는 표현자체가 되지 않아요. 그래서 전 말도 행동도 조심할 필요도 없이 훌륭한 사람이 되자는 다짐을 합니다. 그 자체로 훌륭한 사람이 되면 그 사람은 조심한다는 생각조차 없이 훌륭한 말과 행동이 나올 테니까 말예요. 그래서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말해요.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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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왜 굳이 ‘60세’ 인가요?
“굳이 60세라고 한 이유는 50세까지는 쉬운 거 같아서예요. 그래서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안 될 것 같고 60세는 돼야 할 것 같았죠. 또 괴롭게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도, 집 사는 것도, 아이도 포기하고 그렇게 힘들게 사는 게 정말 가슴이 아파요.”

# 그렇게 철저한 관리 덕분인지 무대 위에서 여전히 멋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번 노래에 대해서는 특히 “박진영답다”라고 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요.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것이 제 스타일입니다. 저는 정말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행운아인 것 같아요. 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음악을 하지 않으면 재미가 날아가니까 그 때 그 때 튀어나오는 음악을 하려고 해요. 전 건강하고 밝고 그런 섹시함이 즐겁고 유쾌해요. 밝게 야한 느낌이 좋다고 할까요. 하지만 음란하게 야한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한 동영상 속 장면은 하나도 야하지 않고 영화 속에 녹아든 야한 장면이 진짜 섹시하게 느껴져요.”

# ‘어머님이 누구니’는 허리가 24인치, 힙이 34인치인 여자에 대해 찬양을 하는 곡이잖아요. 뮤직비디오에서도 그런 몸매를 가진 여성분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나와요. 너무 여성의 몸매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아닌가요.
“제 노래를 듣고 여성분들이 기분 나빠하느냐, 그렇지 않느냐하는 부분을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노래를 만들고 여자분들한테 들려주니까 다들 웃더라고요. 애초에 여자를 무시하는 마음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듣는 분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는 것 같아요.(웃음)”

# 당신에게 음악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앨범을 만들면 너무나 슬퍼질 것 같아요. 음악을 만드는 동기가 살다가 뭔가가 올라와서, 그래서 만들어요. 음악이 제 인생의 기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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