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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JS컵 '폭발 드리블' 이승우…아쉬움 남긴 62분

수원JS컵 '폭발 드리블' 이승우…아쉬움 남긴 62분
폭발적인 드리블은 명성 그대로였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한 이승우(17·바르셀로나 유스팀)의 62분은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이승우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5 수원 JS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62분을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하며 강지훈(용인대)과 교체됐다.

이번 경기에서 단연 최고 화제 선수는 이승우였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맹활약하며 '리틀 메시'라는 별명까지 얻은 이승우는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때문에 징계를 받으면서 2013년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나선 이승우는 팬들의 큰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자신의 재능을 뽐낸 이승우는 자신보다 1살 더 많은 형들과 호흡을 맞추면 이번 대회에 출격했다.

이승우는 전반 35분 30여m를 질주하는 폭발적인 단독 드리블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후반 2분에는 이동준(숭실대)이 내준 패스를 잡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이승우는 후반 17분 교체돼 벤치로 복귀했다.

이날 이승우의 활약에 대해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개인의 능력과 재능이 눈에 띈 경기였지만 아직 팀과 조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이어 "현재 U-18 대표팀 선수들과 뛰는 게 이번 대회가 처음이어서 당연한 결과다. 바르셀로나에서 몸에 익은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1살 많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 정도 모습을 보여준 것도 잘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돌파 능력은 물론 볼을 잡았을 때 보여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면 앞으로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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