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심려 끼쳐 유감…사면 의혹도 밝혀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유감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사면 의혹도 밝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위해 이완구 총리 사의를 수용했다며 이번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건의 진위 여부는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서도 의혹이 남는다면 당연히 특검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두차례 사면 의혹은 법치의 훼손이자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제대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정쟁과 부패로 얼룩진 우리 정치문화를 바로잡아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이 나흘 밖에 남지 않았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공무원 연금 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달라"고 국회에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