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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여행자 탈출 아우성…일부는 구조가세

네팔 지진 여행자 탈출 아우성…일부는 구조가세
네팔 대지진 이후 여진의 공포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여행객들이 네팔을 떠나려 애쓰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여행자 수천 명이 대지진에 강타당한 네팔을 떠나려고 항공권 확보에 분주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아내와 세 아들을 데리고 네팔에 여행 온 마이클 맥케이는 "네팔을 떠나기 위해 어떤 항공권이라도 예약하려고 여행사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카트만두의 카페에 있다가 지진이 발생하자 거리로 뛰어나온 후 그대로 쉬지 않고 달려 공항 인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을 떠나려던 일부 여행자는 참사 현장을 보고 마음을 돌려 구조 작업에 가세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온 여행자 헬리 카마린하는 지진이 나기 하루 전 네팔에 혼자 도착했으며 지진이 나자 부상자들이 쏟아지는 카트만두의 한 병원으로 직행했습니다.

1급 구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카마린하는 "병원에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와서 돕기로 했다"면서 "청소든 환자 이송이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네팔 여행자들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한 서비스가 개설됐습니다.

구글은 사람 찾기 서비스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고 페이스북도 '세이프티 체크' 서비스를 통해 네팔에 있는 이용자들이 지인에게 안전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네팔에 구호의 손길을 보내는 한편 자국민 생사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중국이 네팔에 있던 자국 여행자 약 1천 명을 대피시키고 발이 묶인 4천 명을 위해 항공편을 급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네팔에 체류 중인 국민 1천100명의 소재 확인을 위해 연락 사무소를 설치했습니다.

인접국 인도는 군용기를 동원해 자국민 1천 명을 대피시켰고, 영국과 프랑스도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자국민 위치 파악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3명의 한국인 부상자 외에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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