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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완종 측근 경남기업 인사팀장 정낙민 소환

<앵커>

검찰이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또 다른 측근인 정낙민 경남기업 인사 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 측근 조사를 곧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는 메모에 이름이 오른 정치인 8명의 주변 인물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27일) 오전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 중 한 사람인 정낙민 경남기업 인사 총무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일 때 보좌관으로 일했던 정 씨는 성 전 회장이 의원직을 잃자 경남기업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성 전 회장의 정치권 로비 내역을 일부 알고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경남기업 CCTV를 관리했던 인사총무팀장인 만큼, 지난달 CCTV를 끄고 빼돌린 자료의 내용과 행방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구속한 데 이어, 이용기 홍보팀장도 어젯밤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빼돌린 자료 가운데 일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찾아낸 자료는 분식회계와 관련한 기업 회계자료와 비자금의 인출 기록, 그리고 사용 내역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치인들에 대한 금품 제공 장부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의 분석과 경남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초쯤 마무리하고, 성완종 메모에 이름을 올린 정치인 8명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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