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탈북자 단체장들 시리즈로 비방 공격

북한이 최근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탈북자 단체장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비방하는 기획 시리즈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쓰레기는 제때에 쓸어 버려야 한다'는 제목으로 모두 10편의 기획물을 보도하며 탈북자 단체장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은 최근 대북전단을 살포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리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탈북자 출신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등에 대해 북한에서의 생활과 인격을 악의적으로 묘사했습니다 .

지난해에도 '탈북자, 너는 누구냐'라는 비방 시리즈를 내보냈던 우리민족끼리는 올해 강철호 탈북민자립센터 소장, 정광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인권조사실장 등을 비방자 명단에 새로 추가했습니다.

북한이 탈북자 비방전의 대상을 개인에서 단체들로 옮기고 있는 경향을 드러낸 셈입니다.

이런 비방전은 탈북자들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요구하는 유엔 인권결의안을 통과하는 등 인권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구나 유엔 인권결의안의 발단이 된 탈북자 신동혁씨가 올해 초 일부 거짓증언을 고백하자 북한은 이에 힘입어 인권결의안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탈북자 단체장들에 대한 비난과 인신공격을 통해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