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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LGU+ 고공농성자 80일 만에 농성 해제

서울 중앙우체국 옆 15미터 높이의 광고탑에서 80일째 고공 농성을 이어온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오늘 오후 농성을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소속 지회 대다수가 사용자 측과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한 데 이어 최근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소속 지회도 사용자 측과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농성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농성을 마친 강세웅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은 "파업이 끝나고 내려가더라도 투쟁이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합원들과 계속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상으로 내려온 강 조직부장 등 2명은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검진이 끝나는 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희망연대노조 측은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노동자의 농성 종료를 지켜보고 통신 비정규직 투쟁 승리 연대 한마당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월 6일 노조가 재하도급 근절과 고용안정 등을 주장하며 임금단체 협상을 벌어오던 중 결렬되자 파업을 선언하고 고공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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