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자금 자료 은닉 혐의' 이용기 팀장 영장실질심사

<앵커>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 이용기 경남기업 홍보팀장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오늘(26일) 열립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측근들이 빼돌린 비자금 관련 자료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용기 경남기업 홍보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립니다.

검찰은 이 팀장이 지난달 18일 경남기업 압수수색 때는 물론, 성 전 회장이 사망한 후에도 비자금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성 전 회장을 보좌했던 이 팀장은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금품 로비 관련 조사를 받다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이 팀장이 앞서 구속된 박준호 전 상무와 함께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금품 로비 관련 핵심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팀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메모에서 거명된 정치인 8명 외에 다른 정치인에 대한 로비 내역이 숨겨진 자료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 모 씨를 홍 지사의 측근이 회유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정치권 인사가 경남기업 비서진들에게도 증거 인멸을 사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