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도소 수감자가 고향에 다녀올 수 있는 '귀휴' 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40대 무기수가 귀휴를 나갔다가 사흘째 행방이 묘연해서 공개 수배됐습니다.
JTV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무기수 47살 홍승만 씨는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4박 5일간 귀휴를 나갔다가 잠적했습니다.
복귀 예정일인 지난 21일 아침 7시쯤 서울 송파역에서 홍 씨로 보이는 남성이 CCTV에 잡힌 게 마지막입니다.
홍 씨는 잠적 당시 영치금 등으로 수백만 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주교도소는 홍 씨가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홍 씨는 키 170cm에 70kg으로 양쪽 눈에 쌍꺼풀이 있고, 잠적 당시 노란색 점퍼와 검은 바지, 검은 구두를 신고 있었습니다.
[전주교도소 관계자 :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 들어올 수도 있지 않습니까?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저희들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면회기록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가족, 하여튼 선교 활동하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그런 사람들까지 해서 저희가 다 조사를 하고 있고 수사하는 중이에요.]
귀휴는 형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가 상을 당하거나 사회 적응을 위해 필요할 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홍 씨는 교도관 동행 없이 가족이 보증하는 조건으로 교도소를 나갔습니다.
(영상취재 : 정동렬 J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