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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오명' 중국 스마트폰 업체, 자사특허 침해엔 민감

'짝퉁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오명을 받아온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사의 특허가 침해당하는 데는 민감한 반응을 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ZTE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법률회사의 경고장을 게시하고서 지난주 출시된 화웨이의 스마트폰 '아너 X2'와 'P8' 모델이 자사 스마트폰 '누비아'의 카메라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ZTE는 화웨이에 관련 기술을 사용한 스마트폰 제조와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뒤 경고장에 답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ZTE의 조처는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직접적인 법적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을 꺼려온 중국에서 이례적이라고 신문이 전했다.

ZTE는 지난 1월 말 공개한 '블레이드 S6' 모델의 외형이 아이폰6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닮아 짝퉁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화웨이는 ZTE의 요구에 즉답을 피하고 있다.

앞서 '애플 베끼기' 전략으로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부상한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공식 석상에서 "샤오미 (간판을 내 건) 대리점에서 파는 어떤 물건도 사서는 안 된다"며 "샤오미 모방 제품을 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샤오미는 모든 제품을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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