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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공무원연금개혁 결의대회…야 "비리 의혹 국면전환용"

<앵커>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 연금개혁 시한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당은 야당의 개혁 의지를 문제 삼으면서 국회에서 결의대회까지 열었고, 야당은 비리 정국의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 아니냐며 맞섰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오늘(23일) 오전 국회에서 소속 의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연금개혁을 위한 의원총회와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야당에서는 복지 수준을 올리자고 주장하면서 재원 연출에 가장 중요한 공무원 연금개혁을 자꾸 뒤로 미루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한 자가당착적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결의대회는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여권 실세의 비리 의혹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등이 수십 차례 회의를 통해 논의를 좁혀가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결의대회를 연 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강기정/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오늘 새누리당의 이러한 행사는 피켓 무력시위에 해당되고, 연금 개혁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여야는 공무원 연금 개혁 법안을 다음 달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현재 공무원 단체와 전문가, 정부로 구성된 실무기구를 가동해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한까지 합의 처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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