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회 본회의 취소…계류법안 처리 지연

내일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취소됐습니다.

여야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한 긴급현안 질의 개최 여부를 둘러싸고 대치하다 결국, 본회의를 열지 못하게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최 부총리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못하는 상황에서는 법안 처리만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 당직자는 본회의는 교섭단체연설, 대정부질문, 법안 통과를 위해 열리는 건데 23일 본회의는 경제분야 긴급현안질문에 의미가 있었다면서 여당에서 긴급현안 질문 일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취소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됐던 40여 개 법안 처리는 일단 오는 30일로 예정된 다음 본회의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최 부총리가 지난 15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을 문제 삼아 내일 본회의를 최 부총리가 출석하는 '자원외교 긴급 현안질의'로 진행하자고 주장했으나 새누리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