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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내 명의 롯데몰 점포 운영 경찰서 계장 체포

동부산관광단지를 둘러싼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아내 명의로 롯데몰 동부산점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경찰 간부를 체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22일 기장경찰서 교통안전계장 A(60) 경감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감은 아내 명의로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동부산관광단지 롯데몰의 간식 점포 한 곳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는데 검찰은 이것을 대가성 있는 뇌물로 보고 있다.

A경감이 롯데몰 측에 교통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점포 운영권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롯데몰 동부산점 점장 박모(46)씨를 조사해 A경감 아내에게 점포를 임대해준 데 대가성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부 마감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개장한 롯데몰 동부산점은 개장 준비 과정에서 교통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주말 기준으로 쇼핑객 5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차량 지·정체 해소를 위한 추가 연결도로 건설, 1만 대 규모 주차장 확보 등이 난제로 떠올랐다.

검찰은 A경감이 이런 문제와 관련해 롯데 측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점포 운영권을 받은 것으로 보고 21일 기장경찰서 교통안전계와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롯데몰 교통 업무 관련 서류와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A경감은 "점포를 정상적으로 임차했고 교통 업무와 관련해 롯데에 편의를 봐 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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