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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경력 단절돼도 국민연금 받는 길 열렸다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회사 다릴 때는 국민연금에 자동적으로 가입이 돼 있으니까 그냥 내다가 회사를 특별한 이유에 의해서 그만뒀을 때 이걸 잘 안 내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러면 나중에 이게 납입기간이 모자라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거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면서요?

<기자>

지금 특히, 50대 중후반 되는 여성분들이 들으시면 돈이 될 것 같아요, 옛날에 말씀하신 대로 잠깐 회사 다녔다가 지금 계속 가정 돌보신 분들은 원래 10년을 못 채우면 지금까지는 국민연금을 안 줬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이 지금 400만 명 넘는 걸로 추산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받을 수 있게 법을 고치겠다는 거죠.

<앵커>

어쨌든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러면 10년을 못 채워도 어떻게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냥 무조건 준다는 건 아니고요, 하겠다고 하면 10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58살 여성인데, 옛날에 한 3년 정도 회사 다녔다. 지금부터 60살까지 보통 낼 수 있는데 2년밖에 안 남았잖아요, 그러면 3 더하기 2해서 5년 치 밖에 안되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10년 보다 5년이 모자라요, 그런데 모자라는 5년은 나중에 추후 납부라는 이름으로 언제든지 낼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돈이 꽤 될거 아니에요, 5년 치면 한 600만 원, 700만 원 이렇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걸 일시불로 한 번에 낼 수도 있는데, 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60개월까지 할부로도 낼 수 있고, 카드로도 낼 수 있게 바꿔주겠다는 겁니다.

이게 당장 되는 건 아니고 이번 달에 국회에 법안을 내서 통과가 된다 그러면 내년부터 시행이 됩니다.

이게 노후에 몇십만 원씩 받는 게 참 큰 힘이 되는 거고, 특히 50대 이상 분들은 저는 무조건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게 굉장히 내는 돈보다 혜택이 50대 이상은 크거든요, 여러모로.

내년 시행될 때 한 번 더 말씀드릴 테니까 그때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사실 국민연금 홍보대사인데, 주변에 많은 분들께서 이런 좋은 혜택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두산중공업에 박용성 회장 어제(21일) 막말 이메일 때문에 모든 자리에서 다 내려왔다. 이런 기사가 굉장히 시끄럽게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무슨 내용이었나요?

<기자>

이게 원래 두산그룹은 돌아가면서 형제들이 회장을 하기 때문에 이미 그룹 회장도 했고, 경총 회장도 했고 굉장히 경제 쪽에서 여러 자리를 두루두루 했는데, 지금은 중앙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거든요, 그런데 중앙대 교수들한테 정말 입에 담기 힘든 정도의 메일을 어제 보냈어요.

<앵커>

그러니까 이사장이랑 교수가 상하 관계는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데 무슨 일이 있었죠?

<기자>

"학교를 기업 마인드로 뜯어고쳐 보겠다." 이래서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과를 없애서 단과대로 큼직큼직하게 학생을 뽑는 방안을 추진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교수들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그럼 일부 학과, 인기 학과만 잘 될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하면서 교수들이 뭉치니까, 총장하고 학교 쪽 일을 맡는 교수들한테 내 편에 서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내용이 어떻게 돼 있냐면, "교수들이 목을 쳐 달라고 길게 목을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목을 치겠다." 이게 중동에 IS도 아니고, 이게 알려져서 논란이 되니까, 지금 저 사람인데, 어제 두산중공업 회장, 대학 이사장 등등 해서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

이게 땅콩 회항 사건도 보셨습니다마는 초반에 진화를 안 하면 회사 이미지 자체에 타격이 있겠다 싶어서 결론을 내린 걸로 보이는데, 우리 경제 지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계속 이렇게 인성 부족이랄까요, 아니면 돈에 취했다고 할까요?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걸 보면 참 씁쓸하고 애들 볼까 무섭습니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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