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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뒤 수배자 전락 20대, 수년 만에 귀가해 숨져

오늘(21일) 오전 8시 20분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김 모(29)씨가 방안에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김 씨의 어머니(5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어머니는 경찰에서 "집에 들어와 보니 2층 방안에 사람이 누운 채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가 숨진 방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3∼4년 전에 가출했으며, 집을 나가고서 사기 등 10여 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집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이사를 위해 집을 비운 뒤 꾸려놓은 짐을 가져가려고 들렀다가 숨진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의 행색이 워낙 초라해 그의 어머니도 경찰이 확인할 때까지 숨진 사람이 자신의 아들인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 씨의 어머니는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숨진 사람이 가출했던 아들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숨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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